Write

 종이 일기장에 쓰려고 펜까지 찾았는데 낯선 이곳이 어떤가 해 여기에 써 본다. 그라폴리오는 내게 아주 편안한 곳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갑자기 변화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잘 알려진 인기 플랫폼, 팔로워, 인플루언서라는 말들을 싫어해서 여기 저기를 피했으나 너무 유명하지 않은 곳은 기록이 과연 오래 보관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을 주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사이 어딘가를 찾게 된다. 

생각하는 언어가 한국어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어느 사이엔가 나도 모르게 영어가 비집고 들어올 때가 많다. My English is not perfect. But I'm a betweener who moved a few countries as that Asian girl. What I found interesting and odd is that I get to explain a lot about Korean things when I write in English and I explain a lot of my foreign situation, living in Ireland, when I write in Korean. 


거의 매주 집어오던 가드닝이나 뜨개질, 전원 생활 잡지에 시선을 끄는 게 없었다. 이것도 새로운 일이었다. Tesco에서 잡지를 사지 않고 나오는 것. 대신 mothers day 섹션에 보이는 garden journal을 들고 왔다. 2020년은 나를 mad gardener로 만들었고 작년 말에 주문한 5년 정원 기록장은 칸이 부족했다. 


어쩌면 비디오를 편집하는 일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기록하지 않는 것, 표현하지 않는 것을 어려워 하는 천성이라 해야 할까, 아니면 습관이라 해야 할까, 어쨌든 그게 나의 사는 방법이고 즐거움이니, 하나도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되어도 좋으니 지금 내 나이와 시대의 모습, 목소리를 남기려 한다. 


세상에 그 무엇도 남기고 싶은 욕구가 없다는 남자와 살고 있으니 정말 특이한 인연이다. 그런 그의 방식도 멋있다 생각한다. 


  



"Oh... so the chicks are playing Ring-a-ring-a-rosies (강강술래) with the snowman?

"No... They are MAKING it!"

"...lol 아... 그렇구나... (엄마가 몰랐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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